산행일지

내장산 국립공원 산행일지 - 전북산림박물관 들머리, 유군치, 장군봉, 신성봉, 까치봉, 입장료 무료코스

제이코미 2021. 5. 1. 13:55

 

■ 탐방일자 : 2021년 4월 25일

 

■ 탐방경로 :

 

전북산림박물관 주차장 → 유군치  장군봉 → 연자봉  신선삼거리 → 신선봉(정상) → 까치봉 삼거리 → 까치봉 → 까치봉입구 → 금선계곡 →내장사  내장사탐방안내소  장군봉탐방로입구 → 유군치 → 전북산림박물관 주차장

 

■ 산행시간 : 약 4시간 40분

 

■ 코스길이 / 산행거리 : 12.2km / 14.3km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전북산림박물관 주차장 (전북 순창군 복흥면 추령로 1777, 무료)

 

■ 난이도 : 중

 

 

 

 

지난 겨울 의외의 설경에 감격하여 다시 찾은 내장산

 

지난 겨울은 서래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잡았으니 그 반대편(아는분은 다 알겠지만 내장산 9봉우리는 말발굽 모양을 이루며 배치되어 있다) 전북산림박물관을 들머리로 잡았다.

 

사실 이 곳은 정식탐방로는 아니라서(그렇다고 통제는 하고 있지 않아보인다)유군치까지 이르는 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곳을 들머리로 잡았던건 주차비용이 무료라는 점 그리고 정상인 신성봉과 금선계곡을 꼭 보고싶다라는 두 이유를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건 이 곳뿐이였기 때문이다.(이미 방문했던 서래탐방지원센터 쪽 제외)

 

장군봉, 연자봉, 까치봉 부근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조망이 좋지 않다 연초록 잎이 무성하게 돋아난 이 시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지루하진 않다 왜 모르겠지만 단순하지 않고 탐방로 곳곳이 깊이감이 느껴진다.

 

화려하거나 장엄한 관경을 보여주진 않지만 포근함이 느껴지는 산이다.

 

정상인 신선봉까지 이르는 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난코스라고 말하는 신선삼거리~신선봉 보다 유군치~장군봉 이 구간이 더 힘들었더거 같다.

 

까지봉에서 금선계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경사가 매우 급하다. 내리막길이여서 망정이지 이 곳을 오르라 하면 사족보행을 했을거 같다. 스틱없이 하산은 꽤나 무리가 됐다.

 

지난 겨울산행때 영화에서 나올법한 풍경에 신비한 기운마저 느껴졌던 원적계곡과 나란히 하는 금선계곡에 대한 기대가 컸다. 역시 녹음이 짙어진 계곡길도 무척 아름다웠지만 왠지 눈으로 뒤덮힌 원적계곡을 홀연히 걷던 그 기분은 나지 않았다. 그렇지만 비교없이 그 자체만으로 본다면 역시나 멋진길..

 

 

내장사 지나 단풍길을 거쳐 원점회귀를 위해 장군봉 탐방로를 거슬러 오른다.

 

그냥 택시를 타고 차량회수할껄 몇번을 후회했다. 체력이 바닥나 근 몇년 매주 등산을 했지만 이렇게 힘든적은 월출산 여름산행 이후 처음인거 같다. 절대 이 코스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냥 주차비를 지불하더라도 내장산 탐방안내소 부근에 주차를 하고 몇개 봉우리를 더 추가하여 둥글게 돌아 원점회귀하는 산행이 더 나을거 같다.

 

돈아끼려다 몸상한다...